이른 아침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경미한 관절 부종, 관절통과 같은 증상으로 널리 알려진
골관절염은 만성 퇴행성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다. 남녀 발병률이 비슷하고 목이나 등 하부를
포함해 모든 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 관절 연골이 닳기 시작하면서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증가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체중 압박 관절을 침범한다. 과체중, 외상 또는 심한 활동으로 인해
기계적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은 촉진된다.
인간의 연골은 계속해서 형성되고 파괴되는 주기를 거쳐 그 구조를 유지한다. 관절 연골은 뼈의
끝부분을 덮고 있으며, 무릎과 같은 관절은 아울러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을
추가로 보유한다. 우리의 몸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속도와 똑같은 속도로 연골을 만들어야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균형이 핵심이다. 관절이 닳기 시작하면 연골의 파괴가 증가하고
연골의 생성이 감소하게 되어 균형이 깨진다. 무엇이 염증을 유발하고 왜 연골의 손상을 초래할까?
이에 답은 다면적이다. 사이토킨은 관절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일부이다. 이 단백질들은
세포 간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면역과 염증을 조절한다. 가장 중요한 사이토킨들 가운데 두 가지는
종양괴사인자 알파와 인터류킨 원 베타이다. 이들은 골관절염 환자들의 관절에서 고농도로 발견된다.
프로테아제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이며 역시 관절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프로테아제는 사이토킨에 의해 조절된다. 일부는 항염 성질을 띠고 일부는 친 염(염증 유발)
성질을 띤다. 당연히 관절염에서는 친 염 프로테아제가 주된 역할을 한다. 포식세포는 염증이 생긴
관절에 모여 염증을 제거하고 연골과 활액막에 대한 손상을 막으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염증
반응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호중구는 오히려 관절에 더 많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항산화 시스템이 압도되면 관절 내에서는 산화 스트레스가 연골과 활액막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 인체가 연골을 신속히 재건시킬 수 없다면 관절은 퇴행하기 시작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가 관절의 활액막을 공격하기 시작할 때 발생한다.
그 결과 균형이 깨진 염증 과정이 건강한 조직을 심하게 파괴하기 시작한다. 이런 염증 반응은
활성산소를 과다하게 생성시킬 뿐만 아니라 사이토킨 특히 종양괴사 인자 알파를 끌어들인다.
연구에 의하면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의 혈장에서 TNF-a의 수치가 극히 높다고 한다. 또한
활성산소의 생성은 정상 관절을 지닌 환자들에 비해 5배나 높다고 시사한다. 엄청난 산화 스트레스가
작용해 관절에 손상을 초래한다.
골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의 경우에 기본적인 치료법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약물들은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지만 아울러 위궤양 및 상부 위장관
출혈과 같은 부작용을 빈번히 초래한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제약사들은 주로 COX-2
효소만 차단하는 새로운 NSAIDs를 개발했다. 이 약물들은 위장관 부작용을 덜 유발하기 때문에
기대 속에 출시되었다. 그러나 이들 약물 역시 부작용이 있는데 1세대 약들만큼 빈번하지는 않아도
상부 위장관 출혈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장 천공도 유발한다. 관절염에 NSAIDs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 질환의 근본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공격하지 못한 채 단순히 통증만 완화한다는 사실이다.
중증 류머티즘 관절염을 지닌 환자들은 보다 강력한 항염제 및 메토트렉세이트나 이뮤란과 같은
백금착체 또는 화학요법제로 치료받는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누구나 강력하고도 균형 잡힌 항산화 및 미네랄 보조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은 몇몇 항산화물질과 비타민D, 비타민C, 미네랄,
비타민 B3와 같은 보조 영양소들이 결핍되어 있다.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기 위해 모든 항산화
물질을 최적의 용량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황산 글루코사민 : 글루코사민은 연골의 합성에 필요한 기본 영양소 중 하나이다. 이 영양소는
단순 아미노당이며 연골에 탄성을 주는 분자인 프로테오글리칸의 주요 구성성분이다. 황산
글루코사민 보조제를 1,500~2,000mg 범위로 복용하면 관절염 환자들이 거의 부작용 없이
상당한 건강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글루코사민을 중단하였을 때 수주 수개월 동안 통증이
재발하지 않았다. 반면 NSAIDs를 사용한 집단에서는 궤양, 상부 위장관 출혈, 간 손상 가능성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여기에 항산화제, 미네랄, 필수 지방산과 포도 씨 추출물을 추가하면 그 결과는
한층 더 나아진다. 황산 콘드로이틴은 신속한 효과를 내기 위해 종종 황산 글루코사민과 함께
사용된다. 이는 연골을 유연하고 푹신푹신하게 한다.
골다공증은 영양 결핍증이다. 골다공증을 지닌 환자들은 척추나 등의 자발성 압박 골절은
엄청난 통증과 고통을 유발한다. 골다공증의 발병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으로 폐경 여성들을
호르몬 대체요법(HRT)으로 치료하고 있다. HRT의 치료는 득보다는 해가 더 있을 수 있다.
에스트로젠 대체요법을 5년에서 10년 넘게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몇몇 연구의 분석
결과 유방암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기타 연구에 의하면
HRT를 사용한 환자들에게 LDL콜레스테롤은 감소하고 HDL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러면 왜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하였을까? 종합해보면 C 반응성 단백이
엄청나게 증가하여 있었다. C 반응성 단백은 동맥 내 염증의 지표이다. 심장질환은
콜레스테롤에 의한 질환이라기보단 동맥의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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