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복용 방법

요즘 들어 젊은 고혈압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자가 증상이 없기에 심장병에 걸릴 확률을
저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안이한 태도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장
혈관 질환은 조용히 지속해서 진행된다는 겁니다.
어느 날부터 30~40년의 긴 세월을 심장병의 악화 중풍, 급성 심장사의
위험을 안고 살수도 있는 겁니다.

1. 고혈압 환자 위험한 이유?

관상동맥의 위험인자라고 한다면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
보통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 고혈압이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우리의 혈관은 항상 동맥경화를 예방하려고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피세포'라고 하는 기능이 고혈압 환자들은
떨어집니다. 많은 물질이 혈관을 공격하는 겁니다. 찌꺼기가 혈관 벽에
쌓이고 그러다 보면 혈관은 좁아지고 결국 어느 시점에 혈관이 터져버리면
심근경색증, 급성 심장사 등의 원인이 됩니다.

2.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대표적으로 비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코로나 및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은 더 없게 되고 운동도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여러 스트레스로 인한 이 모든 상황이 운동은 적어지고 비만은 늘어나며
이에 따라 혈압이 오르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젊은 고혈압 환자 약에 대한 반응은?

약을 권유 시 대부분은 거부감과 한 번 복용 시 평생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약 먹는 시기를 늦추려 합니다. 이러한 통념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달리 말한다면 심장병 질환을 우습게 보는 겁니다.
이렇게 위험성을 간과하게 된다면 절대로 안 됩니다.

4.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관리는 가능할까요?

최고 혈압이 180인 경우 운동을 열심히 했을 때 평균 170-175 정도가 됩니다.
이로는 충분치가 못합니다. 반드시 약을 복용하며 운동과 식이요법을
같이 할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혈압약은 약의 부작용을 감수하고도 복용
해야 하는 이유는 혈압강하 효과에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혈압을 조절해서 얻는 이익이 약의 부작용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5. 복용 시간대 따라 달라지는 약의 효능

혈압약은 먹는 시간대도 중요합니다. 하루 중 혈압약을 먹는 시간대에
따라 약효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자기 전에
약을 먹은 그룹은 아침에 먹은 그룹보다 고혈압의 합병증이 더 적었습
니다. 심뇌혈관 질환 사망률은 56% 더 적었고,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
전의 발병률도 각각 34%, 49%, 42%씩 더 낮았습니다. 혈압약을 저녁
이나 밤에 먹을 때 고혈압 합병증을 더 잘 막아낸 것입니다.

혈압의 패턴을 보면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간 혈압'은
'주간 혈압'보다 10~20% 더 낮으며, 아침에 잠에서 깨기 1시간 전부터
혈압이 오르기 시작해 오전 중에 하루 중 가장 높은 혈압을 유지합니다.
그러다 조금씩 떨어져 야간에는 혈압이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이 같은 패턴은 모두에게 해당하는 건 아닙니다. 야간에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야간 고혈압'이라 하는데 이는 '주간
혈압'보다 10%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경우, 잠잘 때 혈압이 120/70 이상인
경우를 가리킵니다. 야간 고혈압은 비만, 코골이가 있거나 수면 무호흡이
있는 사람에게 흔합니다. 이런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혈압이 급상
승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특히 야간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아침보다는 저녁, 밤에 혈압약을 복용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알아보아요!

요즘 개발된 고혈압 약제는 아침에 한 번 복용해도 24시간 동안 유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침 1회 복용으로도 충분합니다. 아침 기상
후의 혈압이 높다면 굳이 아침 식사 후까지 기다리지 말고 식전에라도
약을 복용하는 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혈압약의 적정 복용 시간대를 확인하려면 자신의 혈압 패턴을 파악
하는 게 우선입니다. 진료에 따른 '24시간 혈압 검사'를 시행하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힘들다면 하루 중 기상 후 2회, 취침 전 2회로 혈압
의 패턴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